"일본에는 어떤 업계가 있어요?" — 이 질문에 체계적으로 답하려면 분류 기준이 필요합니다. 33개 업계를 "무엇을 파는가"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8가지 유형으로 나누면 전체 지도가 한눈에 보이고, 거기서 나에게 맞는 범위를 좁히는 게 업계 선택의 핵심이에요.
업계를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IT 업계", "금융 업계" 같은 익숙한 분류도 있죠. 하지만 이런 분류는 경계가 애매합니다. SIer는 IT인가 서비스인가? 핀테크는 IT인가 금융인가?
"이 회사는 무엇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는가?" — 이 질문 하나로 업계를 나누면 훨씬 깔끔합니다. 자사가 만든 제품을 파는 회사(Product), 남의 물건을 유통하는 회사(Goods), 사람의 노동이나 체험을 파는 회사(Service)... 이렇게 나누면 겉으로 전혀 달라 보이는 업계들이 실은 같은 유형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게 중요한 이유는, 같은 유형의 업계는 요구하는 인재상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Product 유형은 "제품에 대한 애착과 기술 이해"를, Solution 유형은 "논리력과 과제 발견력"을 중시해요. Part B의 자기분석에서 나온 나의 강점이 어떤 유형과 맞는지 연결하면, 33개 업계 중에서 내가 봐야 할 범위가 확 좁혀집니다.
8가지 유형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유형재(만질 수 있는 것을 파는 업계)는 Product와 Goods. 나머지 Service, Solution, Finance, Infra, Contents, Space는 모두 무형재(보이지 않는 것을 파는 업계)예요.
이 구분이 실무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유형재 업계의 영업은 "이 제품이 좋으니까 사세요"라고 할 수 있어요. 제품이 무기가 됩니다. 반면 무형재 업계의 영업은 "저를 믿고 맡겨주세요"가 핵심이에요. "사람"이 곧 상품입니다. 그래서 무형재 업계일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신뢰 구축력을 더 중시하고, 면접에서도 "이 사람과 일하고 싶은가?"를 더 깊이 봅니다.
아래에서 유형별로 필터링하거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각 업계를 클릭하면 해당 업계의 상세 리포트로 이동해요. 구조, 트렌드, 주요 기업, 인재상까지 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어요. 유명한 기업이 반드시 좋은 건 아니고, 이름 모르는 기업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기업인가"를 판단할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에요. Tokyo Career Studio에서는 5가지 축으로 기업을 채점합니다. 각 항목 1~5점, 총 25점 만점이에요.
5점 超大手 — 매출 1조엔 이상, 종업원 1만명 이상. 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4점 大手 — 매출 3,000억-1조엔, 종업원 5,000-1만명. 업계 상위권, 지명도 높음
3점 準大手 — 매출 1,000억-3,000억엔, 종업원 1,000-5,000명. 업계 중견~중상위
2점 中堅 — 매출 300억-1,000억엔, 종업원 500-1,000명. 니치 강자, 지명도 제한적
1점 中小 — 매출 300억엔 미만, 종업원 500명 미만. 소규모, 성장기 기업 포함
규모가 클수록 좋다는 뜻이 아니에요. 규모 2~3점인 中堅·準大手에 오히려 니치 분야 세계 1위 기업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고, 신졸에게 주어지는 재량이 더 큰 경우도 있어요. 규모는 "이 기업이 어떤 스케일에서 사업을 하는가"를 파악하는 잣대로 쓰세요.
5점 — 업계 Top Tier, 최근 3년 매출 성장률 10% 이상 또는 신사업(AI·EV·DX 등) 본격 확대 중
4점 — 안정적 성장세 (매출 5~10% 성장), 니치 분야 강자이거나 신규 투자 진행 중
3점 — 매출 횡보 (0~5%), 업계 중위권, 기존 사업 중심으로 큰 변화 없음
2점 — 매출 감소 추세, 구조조정·사업 축소 움직임 있음
1점 — 3년 이상 연속 적자 또는 매출 급감, 핵심사업 경쟁력 상실
성장성은 "내가 입사한 후 10년간 이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예측하는 축이에요. 성장성 4~5점인 기업은 새로운 기회가 많은 반면, 조직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도 높아요. 안정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성장성 3점이 오히려 맞을 수 있어요. 4축 진단의 "환경축(안정 ↔ 도전)"과 연결해서 판단하세요.
5점 — 평균근속 15년 이상, 3년 후 이직률 10% 미만. 장기근속 문화가 뿌리내린 기업
4점 — 평균근속 10~15년, 3년 후 이직률 10~20%. 대체로 오래 다니는 편
3점 — 평균근속 7~10년, 3년 후 이직률 20~30%. 업계 평균 수준
2점 — 평균근속 5~7년, 3년 후 이직률 30~40%. 이직자가 눈에 띄는 편
1점 — 평균근속 5년 미만, 3년 후 이직률 40% 이상. 이탈이 잦은 구조
정착성이 낮다고 반드시 나쁜 건 아니에요. 컨설팅이나 외자계는 3년 후 이직률이 높지만, 그건 "전직 시장에서 가치가 높아서 나가는 것"이지 "버티지 못해서 나가는 것"과는 다릅니다. 반대로 정착성이 높은 인프라·메이커는 "한 회사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구조예요. 자기분석의 커리어축(스페셜리스트 ↔ 제너럴리스트)과 연결해서 생각하세요.
5점 — 월액 25만엔 이상, 상여 5개월 이상 (추정연수입 425만엔 이상). 사택+주택수당+충실한 복지
4점 — 월액 22~25만엔, 상여 4~5개월 (추정연수입 352~425만엔). 주택수당 있음, 복지 양호
3점 — 월액 20~22만엔, 상여 3~4개월 (추정연수입 300~352만엔). 주택수당 소액 또는 조건부
2점 — 월액 18~20만엔, 상여 2~3개월 (추정연수입 252~300만엔). 주거지원 없음, 복지 최소
1점 — 월액 18만엔 미만, 상여 2개월 미만 (추정연수입 252만엔 미만). 복지 거의 없음
※ 1년차는 입사일에 따라 상여금 지급 개월수가 달라질 수 있음
대우는 지망동기에서 직접 말하면 마이너스지만, 실제로 기업을 고를 때는 무시할 수 없는 축이에요. 특히 한국인 학생은 주거비가 큰 부담이니까, 사택이나 주택수당 유무가 실질 생활에 큰 차이를 만들어요. 채용 페이지의 "복리후생(福利厚生)" 항목을 꼭 확인하세요.
5점 — 입사 1~3년차부터 프로젝트 담당, 사내 공모·FA 제도 있음, 연차보다 성과 중시
4점 — 젊은 사원에게 재량 있는 편, OJT·연수 체계 잘 갖춰져 있음
3점 — 기본적 연수 있으나 연공서열 색채 강함, 하적 업무부터 단계적 성장
2점 — 연공서열 뚜렷, 20대는 보조 업무 중심, 재량권 부여까지 시간 걸림
1점 — 신입은 장기간 하적 업무, 의사결정 참여 기회 극히 제한적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5점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자기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해요.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배우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3~4점이 오히려 맞을 수 있어요. 여기도 4축 진단의 환경축·문화축과 연결됩니다.
규모 5점 + 성장성 5점 + 정착성 5점 + 대우 5점 + 20대 활약 5점 — 이런 기업은 존재하지 않아요. 대기업은 대우와 정착성은 높지만 20대 활약은 낮은 경우가 많고, 벤처는 20대 활약은 높지만 대우와 정착성은 낮은 경우가 많아요. 핵심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항목 2~3개"를 정하고, 그 항목이 높은 기업을 우선하는 것입니다. 워크시트 「⑤ 인턴십 후보 기업」에서 기업별로 비교 정리해보세요.
규모·성장성 — 기업 IR 페이지(매출·영업이익), 就職四季報, 업계 리포트
정착성 — 就職四季報의 "3年後離職率", OpenWork(旧Vorkers)의 재직자 리뷰
대우 — 채용 페이지의 "初任給·賞与·福利厚生", 就職四季報
20대 활약 — ONE CAREER 사원 인터뷰, OpenWork "20代成長環境" 평점, 인턴십 체험담
33개 업계를 전부 볼 수는 없어요. Part B에서 파악한 4축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두 단계를 거쳐 관심 업계를 좁힙니다.
먼저 "이건 확실히 안 맞다"는 업계를 제외합니다. 예를 들어:
4축에서 "안정" 쪽이 강한데 → 벤처, 외자계 컨설팅은 제외 후보
"개인 작업" 선호인데 → 팀 중심의 종합상사, 광고대리점은 제외 후보
"체계적 환경" 선호인데 → 자유로운 IT/웹 기업은 제외 후보
"숫자에 흥미가 전혀 없다" → 금융 전반 제외 후보
커리어 진단 페이지에서 20문항에 응답하면 각 축별 점수가 자동 계산되고, 소거 대상 업계가 표시됩니다. 다만, 소거법은 "확실히 안 맞는 것"만 제외하는 거예요. 애매한 건 남겨두세요. 이 단계에서 너무 많이 빼면 좋은 업계를 놓칠 수 있어요.
소거법으로 남은 업계 중에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이게 나와 맞다"를 고릅니다.
가치관이 "도전정신"이고 강점이 "논리적사고력" → Solution 유형(컨설팅, SIer)과 매칭
가치관이 "협조성"이고 강점이 "경청력" → Service 유형(HR, 호텔) 또는 Finance(은행 법인영업)과 매칭
가치관이 "향상심"이고 강점이 "끈기" → Product 유형(메이커 연구개발, 품질관리)과 매칭
커리어 진단 페이지에서 매칭 점수가 자동 산출됩니다. 상위 5-8개가 "관심 업계 후보"가 돼요.
소거법/매칭법을 하면 "생각지도 못한 업계"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당연히 IT인 줄 알았는데 메이커가 나왔다"거나 "금융은 관심 없었는데 매칭 점수가 높다"거나. 이건 좋은 신호예요. 자기가 모르던 적합 업계를 발견했다는 뜻이니까요. "의외의 업계"일수록 업계 리포트를 꼭 읽어보세요. 읽어보고 "역시 안 맞다"면 빼면 되고, "오, 이런 거였어?"라면 인턴십 후보에 넣으면 됩니다.
| 나는 이런 사람 | 추천 유형 |
|---|---|
| 특정 제품에 애착이 있다. "이 회사의 ○○가 좋아서"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 ① Product |
| 다양한 업계를 경험하고 싶다. 비즈니스 전체를 넓게 보고 싶다 | ② Goods |
| 사람을 직접 기쁘게 하고 싶다. 현장에서 반응을 바로 느끼고 싶다 | ③ Service |
| 문제 해결 자체가 재미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 | ④ Solution |
| 숫자, 경제, 시장에 관심이 있다. 분석적인 사고를 좋아한다 | ⑤ Finance |
| 사회를 지탱하는 일을 하고 싶다. 안정적으로 장기 근속하고 싶다 | ⑥ Infra |
|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하고 싶다 | ⑦ Contents |
| 스케일 큰 일을 하고 싶다. 형태가 남는 일이 하고 싶다 | ⑧ Space |
"딱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 —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2~3개 유형에 걸쳐요. 중요한 건 "왜 이 유형들이 나에게 맞다고 느꼈는가"를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Product + Solution이라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일"이 나의 축일 수 있어요. 이 축이 업계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관심 업계를 좁히고 기업 평가 기준을 정했으면, 이제 실제로 인턴십을 지원할 기업을 리스트업해야 해요.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가 중요합니다.
① 인턴십 체험담(インターン体験談) — 전년도 참가자가 쓴 리얼 후기. 프로그램 내용, 분위기, 선고 난이도, 조기선고 연결 여부까지 적혀 있어요. 이게 참가동기를 쓸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예요.
② ES 설문(ES・体験談) — 실제로 제출된 ES와 그 결과(통과/불통과). 어떤 구조로 쓰면 통과하는지 패턴이 보여요.
③ 면접 질문(面接体験談) — 실제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기업별로 빈출 질문 패턴이 있어요.
④ 기업 평점 · 사원 구좌 — 현직 사원의 리뷰. 특히 "성장 환경", "워크라이프 밸런스", "급여 만족도" 항목을 체크.
就活会議(슈카츠카이기)는 기업별 인턴십 체험기에 6항목 평점(업무 체험, 직원과의 교류, 사업 이해 등)이 있어요. 여러 기업을 비교할 때 "이 회사의 인턴십은 업무 체험 중심인가, 설명회 형태인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공식 채용 페이지(マイページ)에는 ONE CAREER에 없는 정보가 있어요.
사원 인터뷰 — "입사 3년차가 실제로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음. Profession(어떤 일을 하는가) 확인에 최적.
인재상(求める人物像) — 기업이 직접 쓴 "이런 사람을 원한다". 여기서 쓴 키워드가 ES·면접에서 그대로 평가 기준이 돼요.
인턴십 프로그램 상세 — 프로그램 일정, 내용, 선고 방법. 참가동기를 쓸 때 이 정보를 언급하면 "리서치를 했구나" 하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기업명으로 검색해서 위키피디아만 보는 것" — 위키에는 채용 정보가 없어요. 반드시 ONE CAREER + 채용 페이지를 봐야 해요.
"인턴십 모집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 전년도 정보로 충분히 리서치할 수 있어요. 모집 공고가 올라올 때 처음 리서치하면 ES 마감에 쫓기게 됩니다.
"한 기업만 깊이 파는 것" — 비교 관점이 없으면 "왜 이 회사인가"에 답할 수 없어요. 같은 업계 내 2~3개 기업을 병행으로 리서치해야 각 기업의 차별점이 보입니다.